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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새는 날지 못한다.

2019.01.20 12:39

김기섭 조회 수:14

살찐 새는 날지 못한다.

 

어린 시절 나에게도 춥고 배고픈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자는 아니지만 풍족하게 먹을 만큼 살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번영과 풍요는 인간을 게으르고 살이 찌개 합니다.

저의 몸은 14년 전 처음 우리 교회에 왔을 때나 별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저울에 올라가면 10파운드는 더 나갑니다. 지금도 10파운드를 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한다고 우리 교우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전에 맛있는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155파운드를 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65파운드가 나갑니다. 주님의 은혜가 감사하면서도 왠지 주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요즈음 너무 잘 먹고 산다는 말을 되풀이 합니다.

어디선가 살찐 새는 날지 못한다.”는 문구가 지금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비만의 위험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매 관리와 건강을 유지하려고 운동, 요가, 소식, 채식위주의 식사, 건강식품을 찾습니다.

그래도 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지방흡입 수술, 식욕을 절제(節制) 되지 않는 사람들은 위()를 절제(切除)하는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문화부장관과 이화여대 문리대 교수었던 이어령 교수는 뒤 늦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어떤 종교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처님보다는 예수님이 더 가깝게 느껴졌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틴토레토(Tintoretto)의 그림 때문이었는데 연화대 위에 가부좌를 틀고 넉넉한 얼굴과 몸집으로 앉아있는 부처님과는 달리 십자가에 못 박혀서 피가 묻어나는 갈비뼈가 드러난 채로 매달린 예수님의 모습에 더 깊은 연민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살찐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폭군 황제 네로의 향연에서 볼썽사나울 정도로 살이 피둥피둥하게 오른 자들과는 아주 대조적입니다.

추운 겨울에 남쪽을 향해 날아가던 철새가 방앗간보고 그 위에 내려앉았다가 매일 곡식을 먹고 살이 찌면 더 이상 날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장 참석을 한 두 번 빼먹고, 새벽기도를 빼먹고, 그러다 보면 영영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날지 못하는 새처럼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신앙인이 되지 않으려면 게으르고, 나태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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