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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진리를 외치는 것은 어렵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로부터 온 하나님의 아들이라 진실을 말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 힘을 가진 종교 지도자들(대제사장, 율법학자들, 장로들)은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였다. 예수님이 진리를 외친 것은 자신을 왕으로 세워 달라고 하거나 종교 지도자가 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단지 자신을 믿고 회개하고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힘있는 자들은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귀를 막고 들으려고 않고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위가 상황입니다. 3백만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에 사망자가 약 15만명 그리고 회복된 사람이 약 58만명입니다.

그런데 이런 참극이 일어나게 한 원인은 바로 중국의 공안국입니다. 지난 201912월 중국 우한 중앙병원 의사였던 리원량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사실을 최초로 폭로했던 중국 의사입니다. 그러나 우한 공안 경찰은 리원량을 괴담 유포자로 몰았고 리원량은 경찰서에 불려가 인터넷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렸다는 내용의 훈계서에 서명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리원량 자신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서 불과 34살의 나이로 자신의 아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소천했습니다.

리원량은 우한 교회 성도였는데 리원량의 아내가 남편이 죽기 전에 남긴 메시지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리원량의 유서를 읽는 동안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리원량 유서

 

나는 갑니다. 훈계서 한 장 가지고!

 

1985~2020

동이 트지 않았지만 나는 갑니다!

가야 할 시간, 나루터는 아직 어둡고, 배웅하는 이 없이 눈가에 눈송이만 떨어집니다. 그립습니다. 눈송이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캄캄한 밤은 어둡고, 어두움에 집집마다 환하던 등불조차 떠올릴 수 없습니다. 일생 빛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반짝인다 자랑했습니다. 온힘을 다했지만 등불을 켜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젯밤 눈바람 무릅쓰고 나를 보러 왔던 여러분! 가족처럼 저를 지키며 밤새 잠 못 이루던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지만 연약한 인간에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본디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어느날 하나님이 나에게 그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습니다.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나에게 태평한 세상에 소란피우지 말라며, 도시 가득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이 보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가 지금의 안녕을 계속 믿게 하기 위해 나는 단지 마개 닫힌 병처럼 입을 다물었습니다

선홍색 인장으로 내 말이 모두 동화 속 꿈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왕관을 쓴 치명적인 황후는 반란을 위해 속세에 내려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천하는 다시 북적거렸습니다. 누구도 몰랐습니다. 거대한 비극이 곧 성문을 잠그리라고는.

 

이후 하늘이 대노하고 산하는 시들고 나는 병들었습니다. 내 가족까지 모두 병들었습니다. 우리는 천 송이 만 송이 눈보라처럼 송이송이 흩날렸습니다. 봄이 오고 강물이 녹으면 가족과 만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 때가 되면 노란 유채꽃밭에 앉아 흩날리는 꽃 송이 송이 새며 하루 일 분 일 초를 보내리라 여겼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어젯밤 눈 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이 내 머리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착하지, 나와 같이 가자. 인간은 가치가 없어! 이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비록 인간은 빈한하고 하늘은 따뜻한 곳이더라도 말이죠. 저승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두렵습니다. 고향을 떠올려도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나의 기개는 보증서 한 장으로 죽었습니다. 나는 계속 햇볕이 비치듯 살아 생명을 노래하고 소나무 잣나무를 찬미하고 싶었습니다. 이 나라 이 땅을 깊이 사랑했습니다. 이제 내 육신은 죽지만 한 줌 재가 되기 전에 조용히 고향의 검은 땅과 하얀 구름을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니 바람은 마음껏 춤추고 눈은 새하얗게 티 한 점 없습니다.

 

삶은 참 좋지만 나는 갑니다. 나는 다시는 가족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한 동호(東湖)로 봄 나들이를 갈 수 없습니다. 부모님과 우한대학 벗꽃 놀이를 할 수 없습니다. 흰구름 깊은 곳까지 연을 날릴 수도 없습니다. 나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아이와 만나기를 꿈꿨습니다. 아들일지 딸일지 태어나면 뜨거운 눈물을 머금고 사람의 물결 속에서 나를 찾을 것입니다. 미안하다, 아이야! 나는 네가 평범한 아버지를 원했음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평민 영웅이 되었구나.

 

하늘이 곧 밝습니다. 나는 가야합니다. 한 장의 보증서를 들고서, 이 일생 유일한 행낭입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나를 이해하고 나를 동정하고 나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 나는 당신들이 모두 동트는 새벽을, 내가 산마루 건너기를 기다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합니다.

 

이번 생애 태산보다 무겁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새털처럼 가볍기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유일한 바램은 얼음과 눈이 녹은 뒤 세상 모든 이가 여전히 대지를 사랑하고 여전히 조국을 믿기를 희망합니다. 봄이 와 벼락이 칠 때 만일 누군가 나를 기념하려는 이가 있다면 나를 위해 작디작은 비석하나 세워주기 바랍니다! 우람할 필요 없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왔다 갔음을 증명해 줄 수만 있으면 됩니다. 이름과 성은 있었지만 아는 것도 두려움도 없었다고.

 

내 묘지명은 한 마디로 충분합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하여 말을 했습니다(他爲蒼生說過話).”


누군가 리원량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 전세계 이렇게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의 공안은 막대한 권력의 힘으로 진리를 외치는 리원량의 입을 닫아 버렸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권력의 힘은 진실, 진리를 보호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자신들의 권리나,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더 사용됩니다. 중국 공안 권력이 진실을 은폐하고 외곡해서 전 세계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직장을 잃고, 웃음을 잃고, 평화를 잃고, 행복을 잃었지만 진리를 외치는 소리를 막아 버린 사람들은 아무런 책임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외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부합하지 않으면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실, 진리를 외치는 사람의 입을 막아 버리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한 성도는 침례 요한처럼 광야의 외치는 소리여야 합니다.

세상이 진리를 듣지 않는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그냥 듣지 않아도 외치는 소리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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