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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은 소중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능력 중에 하나가 익숙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기쁘고 좋은 것에도 익숙해 질 수 있고 힘들고 아픈 것에도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목회를 할 때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이 이런 간증을 해 주셨습니다. 권사님은 늘 생활에 쪼들리며 셋방에서 생활을 하다가 어렵게 돈을 모아서 18평짜리 조그마한 아파트를 구입해서 당신 이름으로 된 아파트에 입주할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이 행복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까 처음 입주할 때 기쁨, 감사함, 행복감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 익숙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다 구역 예배를 드리러 구역장님 집에 갔는데 자신은 35평짜리 대궐같은 아파트였다고 합니다. 그때 권사님의 집이 얼마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지 느끼면서 자신은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가난, 고통, 슬픔에도 익숙해 질 수 있고, 감사, 행복, 기쁨, 축복에도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익숙함이 있습니다. 게으름, 나태, 편리함, 불평, 불만, 미움, 원망, 교만에 익숙해지면 위험한 일입니다.

요즈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교회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10이상 모임을 자제하고 식당, 체육관, 예배 모임까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배당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대면예배를 드리지만 일부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가정에서 어떻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지 잘 보지 못해서 모릅니다. 저 역시 한번도 온라인 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라도 예배를 드리면 불행중 다행인데 아예 예배를 포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 드리는 대신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 예배당까지 오지 않아도 되니까 편리함도 있고, 예배당에 나오기 위해서 자녀들도 챙겨야 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으니까 시간적인 자유로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편리함이나 자유로움에 익숙해지면 영적인 위기가 찾아옵니다. 예배당에서 교회 가족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소중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동안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고, 주님을 멀리 했던 분들이 주님을 찾고, 신앙생활을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면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교회 가족이나, 식구들도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면 너무 익숙해 져서 소중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거나,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고 그 빈자리가 느껴질 때 부모님과 배우자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 대부분 성도들이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된 기쁨으로 인해 마음이 뜨겁고, 구원에 대한 감사함이 넘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점차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잊어버리게 됩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찾은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충만했었습니다. 목자로 헌신해서 영혼을 섬기면서 예수님을 따라 섬기는 특권을 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천국의 상급을 기대하며 감격합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정도 가정교회를 알고 목자 사역에 익숙해지면 섬기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사역에 여러 가지 불편함 때문에 사역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 가는 길에 세상적으로 편리함을 추구하고 쉬운 것에 익숙해지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은 아득히 멀어집니다.

일본의 여류 크리스천 작가인 미우라 아야꼬가 뜬 북극 일기중 익숙함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익숙해지면 사람은 그것에 대한 감동과 경외를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해가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해가 지는 것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어떤 놀라움이나 감격을 느끼지 못한다. 어쩌면 누군가는, 그리고 예외없이 우리 모두 언젠가는 내일 떠오르는 해를 못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사도 바울은 임종이 가까웠을 때 디모데에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자신은 죽을 때까지 신앙의 경주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딤후 4:6-7 “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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