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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품과 소모품

2020.05.31 11:46

김기섭 조회 수:69

필수품과 소모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물건들은 일정기간 사용하면 버려야하는 소모품들이 있습니다. 소모품이란 쓰는 대로 닳거나, 줄어들어 없어지거나, 못 쓰게 되는 물품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연필, 지우개, 의약품, 식재료, 의류용품 등입니다. 과학과 물질문명의 발달로 이 세상은 소모품이 넘쳐납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에 하나인 비닐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최악의 소모품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언제나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않되는 필수품이 있다. 요즘같이 햇빛이 강력한 날에 우리의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꼭 지니고 다녀야 할 필수품 중에 하나가 선글라스입니다.

이제 내 나이 60줄에 들어오면서 얼마나 쓸모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전보다 더 쓸모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점차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가는지 나 자신을 가늠해 봅니다. 젊은 시절에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 점차 힘겨운 일이 되고 불가능한 일이 되어 집니다. 역시 인생도 어느 면에서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40대에 할 수 있었던 일을 60대에 못하는 일이 생기지만 반면에 60대에만 할 수 있는 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0대의 나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일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주님께 다가갑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복제가 되어지지만 이 세상에 한 하나 뿐인 나의 인생의 소중한 경험은 복제 할 수 없습니다. 인생 60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속된 말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필요하지만 없어고 아쉽지 않은그런 소모품은 아닙니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생가하고 평가하는 것에 상관없이 내 스스로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나를 어떻게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기 전에 내 스스로가 쓸모있는 필수품이 되어야 합니다.힘이 없어서 못해, 자존심 때문에 못해, 성격 때문에 못해, 기분 나빠서 못해, 시간이 없어서 못해, 자꾸 나에게서 못하는 이유를 찾아가면 정말 쓸모없는 소모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조병화 시인이 한 줄 시를 썼습니다.

결국, 나의 천적(天敵·natural enemy)은 나였던 것이다.”

천적은 개구리와 뱀처럼 서로 잡아 먹히는 관계입니다. 천적은 생물의 생태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먹이사슬입니다. 천적이 없는 생물은 기하급수로 늘어나서 인류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조병화 시인은 이 시상을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북쪽 그린란드 상공을 지나다가 무한히 광활하게 펼쳐진 동토의 땅에 과연 생명체는 있는 것일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천적이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럼 나의 천적은 누구일까? 나의 천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소중한 나의 인생을 필수품이 아니라 소모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2:10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쓸모 있는 필수품 인생이 되기 위해서 주님이 인도하신 곳에서, 주님이 하라고 하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해보는 삶에 헌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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