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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2020.06.07 11:39

김기섭 조회 수:59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부모형제, 친구, 사랑하는 사람 등 곱고 아름다운 인연도 있지만 상처를 주고 받는 피하고 싶은 인연도 있습니다. 대부분 처음 인연을 맺을 때 반갑고 기쁨이 됩니다. 그런데 함께 하면서 서로 의견이 다르고,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악연으로 관계가 악화 됩니다. 아무리 친절하게 하고, 베풀고 나누어도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똑 상대방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내 마음과 같이 생각하고, 처신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고, 때로 이기적이고, 때로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죄인들입니다. 그래서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선우 아버지가 이곳에 와서 2달 가까이 지내다가 떠났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지만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정우정목자와 이혼을 하게 된 것이 교회와 목회자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오해만 쌓여가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그분의 마음을 만져 주시도록 참고 기다리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오해와 편견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판단하는 것이 지극히 제한적이고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전체를 보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고 주님께 물어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선우 아버지가 2달 가까이 있으면서 전혀 연락을 주고 받지도 않고 교회도 오지 않았습니다. 찾아가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까봐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감사하게도 카톡으로 연락을 해 왔습니다.
“선우를 자식처럼 돌보아 주셨다는 말을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너무 반갑고,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선우에게 잘 해 준 것은 없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떠난 것이 감사했습니다. 많은 것을 베풀어 주어도 조금 섭섭한 것에 더 마음 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베풀어 준 것이 별로 없어도 크게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편견과 오해의 벽이 조금 허물어진 마음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목회자이기 때문에 내 감정대로 사람을 만나거나 관계를 단절할 수 없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똑같은 사람이라서 어떤 사람은 참 얼굴을 다시 보기가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 마음이지 주님의 마음은 아닙니다. 
사람은 필연적으로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베풀고, 나누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내 모습이 되려면 아직도 멀다는 생각을 합니다. 
헤어지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되길 소망하면 내 옹졸하고, 이기적이고, 불친절한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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