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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가 잘 못했던 것들

2020.08.02 11:29

김기섭 조회 수:30

김목사가 잘 못했던 것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가장 두려웠던 것이 글쓰기말하기였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는 정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아주 힘들어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 앞에서 무엇을 발표하거나, 문제를 풀라고 했을 때 다리가 후들거리고 많이 긴장을 하였었습니다. 수업시간이든 자치활동 시간이든 먼저 손들고 질문하거나 발언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읽기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였습니다. 나는 말하기글쓰기에는 잘 하지 못했지만 선생님의 말을 세심히 듣고, 책을 읽는 일은 잘 하였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책을 꽤 많이 읽었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끝없이 넓은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위인전을 통해서 인간의 의지와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견디고 공부하는 의지를 키웠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문득 대중 앞에서 말하는 두려움을 극하지 못하면 끝내 찌질한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작 할 때 반장을 뽑는데 제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원해서 반장이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납니다.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손을 들어 올리는 것이 지구를 드는 것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담임선생님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교실의 환경 미화를 친구들과 의논해서 꾸미는 일을 하면서 서서히 나의 통솔력이 발휘가 되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늘 나는 무엇을 하든지 리더의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었고 말하기와 글씨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제일 못하던 말하기글쓰기가 지금은 내가 제일 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영영 다른 사람보다 못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약점이 있다면 내가 잘 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못했던 것도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나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내가 제일 못했던 말하기글쓰기를 잘 하려고 하지 않고 내가 잘하는 읽기듣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 말하기글쓰기를 잘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에 와서 나의 과거를 뒤돌아서 생각해 보면 나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주관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내가 말하기글쓰기를 제일 못했었는데 그런 나를 목회자로 만드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설교를 써야 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말 못하고, 글을 잘 못 쓰는 나를 훈련하시기 위해서 글을 읽게 하시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을 잘 하려면 잘 들어야 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책을 잘 읽어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듣지 않고 말을 잘 할 수 없고, 읽지 않고 글을 잘 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준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는 목사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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