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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세 번에 걸쳐서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 즉 천국에 대한 세 가지 비유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는 씨 뿌리는 비유,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하고 밭은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리키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들이 다 똑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길가 밭, 돌짝 밭, 가시덤불 밭 그리고 100, 60, 30배의 열매를 맺는 옥토같은 마음밭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에 대한 두 번째 비유는 밀과 가라지 비유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곡식이 되는 밀의 씨를 뿌렸는데 마귀는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라지의 씨를 뿌리고 갔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는 겨자씨 비유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정말 작은 씨앗이지만 밭에 심으면 새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나무처럼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왜 예수님은 하늘 나라에 대해서 또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아마도 세 번의 비유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비록 한 절에 불과하지만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네 번째 하늘 나라에 대한 비유로 아주 작은 누룩이 밀가루 서 말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아주 작은 누룩이 밀가루 서 말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지 않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더불어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면 서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말, 행동, 외모, 입고 있는 옷, 들고 다시는 가방, 타고는 차는 혹은 살고 있는 집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쉽게 나의 언행심사도 타인에게 영향을 주겠지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내가 영향을 받는 것만 생각하지 내가 하는 말, 행동, 그리고 자신들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잘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말을 했지만 저의 어머님이 제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동생이 늘 식사를 할 때마다 거의 잔소리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 미역국을 끊일 때 쇠고기 미역국만 끊이느냐? 조갯살도 넣고 끊어 보세요. 왜 비싼 생선을 낭비하느냐? 우리 집에도 잡곡이 있는데 왜 돈을 주고 시장에서 사느냐?’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잔소리를 했습니다. 제가 속으로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팔순의 노모가 이른 새벽부터 불편한 몸으로 밥을 해 주면 엄마 식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맛있네요. 엄마 덕에 제가 살이 찝니다.’ 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동생의 반응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동생에게 아무런 말도 해 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알아들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동생은 어머니의 언행심사에 분명히 나쁜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동생이 놓치고 있었던 것은 자신 때문에 어머니와 형이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Comparative Religion)을 공부하다 불교에 입문하고 한국에서 승려 생활을 했던 현각(玄覺, 영어: Paul Muenzen 폴 뮌젠)스님이 한국의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경험한 이야기를 책으로 저술했는데 책 제목이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입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지하철을 타더니 아주 큰 소리로 할렐루야, 예수 믿으세요. 미국 아저씨 예수 믿으세요. 왜 예수 안 믿으세요. 왜 안 믿어

너무 큰 소리에 놀라고 또 너무 무례함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마디 했다고 합니다.

뭐 라고 대구 했을까요?

, 너 때문에 안 믿어. 너 때문에

 

당신 때문에 예수 믿게 되었어요.”라는 말을 들어야 할 텐데 당신 때문에 안 믿어란 말을 듣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신 같은 목사 때문에 예수 안 믿어.

당신 같은 장로 때문에 예수 안 믿어.

당신 같은 집사 때문에 예수 안 믿어. 라고 말을 하는 불신자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이것이 한국교회의 자화상의 한 단면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영향력(影響力, the power of influence)이란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에 작용을 미치는 힘 또는 그 크기나 정도를 의미합니다.

선한 영향력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끌어당기며 따라오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쁜 영향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사람들을 떠나게 만들고 흩어지게 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천국과 누룩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나라를 마치 한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비유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하늘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누룩과 천국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천천히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 보면서 관찰해 보겠습니다.

 

13: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Mt 13:33 Another parable He spoke to them"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leaven, which a woman took and hid in three measures of meal till it was all leavened."

 

먼저 눈에 띄는 단어들을 묵상해 볼까요?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여자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을 비유하면서 여자를 등장시킵니다. 우리가 본문을 읽을 때 지극히 평범한 내용입니다. 전혀 거부감이 없고 일반적으로 수용 가능한 내용입니다. 아니 여자가 누룩을 가루 서 말에 넣었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는 상황을 고려하면 아주 큰 파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당시에는 여자와 아이들이 아주 무시와 외면을 당하는 사회 환경이었습니다.

당시에 사람의 숫자를 헤아릴 때 여자와 아이들은 제외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 실 때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4: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어린아이들 외에, 어른 남자만도 오천 명쯤 되었다.

Mt 14:21 Now those who had eaten were about five thousand men, besides women and children.

 

보십시오.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록하면서 여자와 아이들은 사람의 수를 헤아릴 때 아예 제외시켜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늘 나라를 비유하시면서 예수님은 그 핵심 인물이 종교 지도자도 아니요, 남자도 아니요. 여자를 내세우신 것입니다. 당시에 아주 파격적인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약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하나님은 나의 부족한 것, 모자란 것, 초라한 것을 통해서도 충분히 큰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것에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는 늘 자신의 강점, 탁월함에 집중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장점과 능력은 드러나게 하고 약점과 부족함을 감추기에 급급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히려 나의 약점, 초라함을 사용해서 하늘 나라가 드러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가루 서 말입니다.

가루 서 말속에 어떤 교훈이 숨어 있을까요?

밀가루의 단위인 (a measure containing about 22 liters)’은 히브리어로 ‘3스아(Seah)’, 오늘날로 하면 약 22-23리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할 때도 바로 이 양(amount)과 똑같은 양(amount)의 가루를 가져다가 떡을 만들었다고 말씀합니다.

 

18:6 아브라함이 장막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지고 와서, 반죽을 하여 빵을 좀 구우시오."

Gn 18:6 So Abraham hurried into the tent to Sarah. “Quick,” he said, “get three seahs* of the finest flour and knead it and bake some bread.”

 

또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서 드렸던 소제의 양(amount)과 같습니다.

 

삼상 1:24 마침내 아이가 젖을 떼니,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삼 년 된 수소 한 마리를 끌고,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가 든 가죽부대 하나를 가지고, 실로로 올라갔다.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갔다.

1Sm 1:24 After he was weaned, she took the boy with her, young as he was, along with a three-year-old bull,* an ephah of flour and a skin of wine, and brought him to the house of the Lord at Shiloh.

 

한 에바(Ephah)는 한 바구니에 넣을 정도의 양이며 3스아(Seah)와 같은 양(amount)입니다.

잘 살펴보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할 대 사용했던 밀가루 양과 한나가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릴 때 제사장에게 올렸던 밀가루 양이 모두 같았다는 것입니다.

밀가루 서 말은 일반적으로 150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밀가루의 양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찾아왔던 천사는 세 사람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왜 고작 세 사람을 위해서 빵을 준비하면서 수십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세 스아의 밀가루로 빵을 만들었을까요?

 

다시 말하면 이 세 사람에게 밀가루 서 말은 최고, 최선이었다는 것입니다.

적당히 형식적으로 대접을 한 것이 아닙니다. 방문한 세 사람 뿐만 아니라 아예 마을 잔치를 해 버린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그것이 빛을 발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예물, 최선을 다하는 섬김, 최선을 다하는 예배는 그 자체로 빛이 나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합니다.

 

15: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님을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떨어졌다" 한 것과 같습니다.

Rm 15:3 For even Christ did not please himself but, as it is written: “The insults of those who insult you have fallen on me.”

 

이 땅에 살아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주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약점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Rm 15:1 We who are strong ought to bear with the failings of the weak and not to please ourselves.

15:2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이웃의 마음에 들게 행동하면서, 유익을 주고 덕을 세워야 합니다.

Rm 15:2 Each of us should please our neighbors for their good, to build them up.

 

신앙생활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삶에서 벗어나 주님을 기쁘게 하고, 내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가 주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은혜 위에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 위에 축복을 베푸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섬김을 받으려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화목제물로 내어 주신 뜻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하늘 나라가 누룩과 같다고 하신 뜻을 두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변화시킨다.

13: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Mt 13:33 He told them still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into about sixty pounds of flour until it worked all through the dough.”

 

하늘 나라를 비유 할 때 겨자씨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크게 성장하는 외적 변화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누룩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 변화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먼저 누룩이란 무엇입니까? 우리 사회에서 알고 있는 일반적인 누룩은 요즈음 말하는 yeastleaven과 같은 것으로서 모두 다 효소를 의미합니다. 이 효소는 물질을 발효시키는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여 빵을 만들거나 술 재료들을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물질이 바로 이 누룩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누룩의 비유를 통하여 생각해 볼 때에 성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 성령을 받은 거룩한 지체들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도 예수님을 믿은 성도들에게 거룩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달라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의 평화를 위한 기도(Prayer For Peace)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내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누룩이 되어야 밀가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2. 누룩의 힘

13: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Mt 13:33 He told them still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into about sixty pounds* of flour until it worked all through the dough.

 

여자는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을 밀가루 서 말의 반죽에 넣었습니다.

이 세상에 어떤 여인도 밀가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자기 손에 들려 있는 아주 작은 누룩을 넣으면 이 많은 양의 밀가루 반죽이 부풀어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큰 건물이나, 높은 사회적인 지위나, 혹은 많은 재물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12명의 예수님 제자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이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작은 교회 가족이지만 누룩이 될 때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시골에서 교회를 목회 할 때 놀라운 경험을 고백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우상숭배를 하며 살아가는 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은 큰 모험이고 큰 도적이었다고 합니다.

주님의 도움을 구하면 땅을 구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려고 했는데 교회를 건축할 교회 재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성도가 작정헌금을 했는데 헌금액이 무려 오천만원이었습니다.

실로 엄청난 헌금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생각할 때 교인 중에 그만한 건축 작정헌금을 할 만한 분이 한 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광고 시간에 건축헌금을 가지고 장난을 하시면 안 된다고 권면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일에도 똑같이 오천만원을 건축 작정하면서 기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기도할 수 없어서 누가 이런 건축 작정을 했는지 알아보니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학생을 만나서 왜 이런 장난을 치느냐고 나무랬다고 합니다.

학생이 목사님, 장난치는 것 아닙니다. 제가 꼭 오천만원 헌금을 해서 예배당 건축을 할 것입니다.”그러더라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학생에게 네가 어떻게 이렇게 큰 돈을 헌금할 수 있냐?” 했더니

학생이 읍내 병원에 갔다가 화장실 벽에 한쪽 눈을 팔면 오천만원을 준다는 스티커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눈이 두 개니까 하나를 팔아서 교회 예배당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장기매매를 하는 사기꾼이 병원 화장실에 붙여 놓은 스티커를 본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 중학생을 붙들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네가 눈을 팔지 않아도 하나님은 예배당을 세워 주실거야. 그러니 우리 함께 기도하자

그때서야 이 목사님은 목회가 무엇인지, 신앙생활이 무엇인지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성도는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빛은 세상에 비추기 위해서 소리 지르지 않습니다. 소금은 잔 맛을 내려고 몸부림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묵묵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할 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내가 안에 계신 성령님이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는 그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이 될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누룩은 바로 예수님 자신입니다.

누룩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거룩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성도는 어디를 가든지 말고 행동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누룩 같은 성도들이 다 되시길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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